수두가 참 많습니다. 아주 초기에, 홍반만 있는 경우라면 좀 애매하지만 - 일단 딱지(가피)가 앉기 시작하는 전형적인 수포성 발진을 보이는 아이들은 웃통을 다 걷어올리기도 전에 "수두군요." 대답이 나옵니다. "아니, 수두라니요? 우리 아이는 예방접종을 했는데요?" 의아해 하시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제 앞에서 묻지 않으신 분들은 집에 가는 길에 어리둥절하고 계실지도...
수두 백신을 맞고도(정의상으로는 접종 42일 후) 수두에 걸리는 것을 '돌파 감염'이라고 합니다. 백신의 면역 장벽(?)을 뚫고 감염시켰다는 뜻 - 쯤이겠지요. 이 비율이 보통 6% 안팎입니다만, 가족이나 어린이집 등 밀접한 접촉이 있는 환경에서는 15%에 이르기도 합니다. 접종한 아이 10명 중 두 명은 수두에 걸릴 수 있는 거지요. 진료실에서 체감하기로는 이보다 높습니다.
돌파 감염은 야생주에 의한 감염(예방접종하지 않은 아이가 걸리는 수두)에 의한 수두 증상보다는 훨씬 가볍거나 아예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저도 초등학교때 수두를 앓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온몸을 뒤덮은(!) 빨간 점들이 무척이나 가려웠었고 한 나흘 정도는 끙끙 앓으면서, '우와 나 죽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도 기억납니다. ㅎㅎ 반면에, 요즘 보이는 수두는 대부분이 돌파 감염인데 이렇게 발열이 있는 경우도 드물고 있더라도 하루 정도 잠깐입니다. 전형적인 발진도 몸을 뒤덮는다기 보다는 어디 모기 많은 곳에서 하룻밤 지낸 정도가 대부분이지요. 그러나 돌파 감염으로도 중증의 수두를 앓는 일들이 종종 보고 되고 있습니다.
돌파 감염을 줄이고자 미국에서는 수두의 기본접종을 2회로 하고 있고 한국의 소아청소년과 의사들도 수두의 기본 접종을 2회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여전히 1회일까요? 그것은 비용대비효과 때문입니다. 2회 기본접종을 한 경우는 돌파 감염의 비율이 0.8-2% 안팎으로, 1회 접종에 비해 3배 정도 적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사회 전체로 보았을 때는 1회 더 접종해서 늘어나는 비용이, 돌파 감염에 대해 지출되는 의료비보다 더 높기 때문에, 그 늘어나는 만큼의 경제적 이득을 보지는 못하는 거지요. 저는 문의하시는 경우에만 2차 접종을 권하고 있습니다만(기본 접종이라든지 폐구균, 독감 접종을 설득하다 지쳐서 ㅠㅠ), 수두 1차 접종 때부터 아예 2회를 권하시는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요약하면, 수두 예방 접종은 2회를 하는 것이 수두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이지만, 그 만큼의 경제적인 이득은 없다는 것입니다. 경제적인 것을 따지신다면 1회 접종을, 아이가 불편하지 않는 것을 택하신다면 2회 접종을 - 이라는 거지요. 여기서 경제적인 것은 사회전체로서의 의미이지 개인적으로 경제적인 이득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2회 접종을 하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만, 단골 소아청소년과 선생님께 여쭤보시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두 접종을 두 번 하는 게 좋다던데, 저희 아이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하고 말이지요. 제가 진료하는 지역처럼 수두가 평소에도 많이 보이거나, 최근 들어 수두가 도는 어린이집이 많은 경우 등이라면 권해주실 것이고, 혹은 필요가 없으면 필요없다고 알려 주시겠지요.
참고로 돌파 감염의 수두라도 전염력이 있고, 면역이 저하되어 있는('감기' 자주 걸리는 - 이 아니고 백혈병 등) 아이들의 경우 감염되면 생명에 문제가 되는 일이기 때문에 격리를 권장합니다. 격리기간은 모든 발진에 딱지(가피)가 앉고 새로운 발진이 없을 때까지입니다. 대개 5일 안팎이지만, 아이들마다 차이가 꽤 있습니다.
수두 백신을 맞고도(정의상으로는 접종 42일 후) 수두에 걸리는 것을 '돌파 감염'이라고 합니다. 백신의 면역 장벽(?)을 뚫고 감염시켰다는 뜻 - 쯤이겠지요. 이 비율이 보통 6% 안팎입니다만, 가족이나 어린이집 등 밀접한 접촉이 있는 환경에서는 15%에 이르기도 합니다. 접종한 아이 10명 중 두 명은 수두에 걸릴 수 있는 거지요. 진료실에서 체감하기로는 이보다 높습니다.
돌파 감염은 야생주에 의한 감염(예방접종하지 않은 아이가 걸리는 수두)에 의한 수두 증상보다는 훨씬 가볍거나 아예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저도 초등학교때 수두를 앓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온몸을 뒤덮은(!) 빨간 점들이 무척이나 가려웠었고 한 나흘 정도는 끙끙 앓으면서, '우와 나 죽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도 기억납니다. ㅎㅎ 반면에, 요즘 보이는 수두는 대부분이 돌파 감염인데 이렇게 발열이 있는 경우도 드물고 있더라도 하루 정도 잠깐입니다. 전형적인 발진도 몸을 뒤덮는다기 보다는 어디 모기 많은 곳에서 하룻밤 지낸 정도가 대부분이지요. 그러나 돌파 감염으로도 중증의 수두를 앓는 일들이 종종 보고 되고 있습니다.
돌파 감염을 줄이고자 미국에서는 수두의 기본접종을 2회로 하고 있고 한국의 소아청소년과 의사들도 수두의 기본 접종을 2회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여전히 1회일까요? 그것은 비용대비효과 때문입니다. 2회 기본접종을 한 경우는 돌파 감염의 비율이 0.8-2% 안팎으로, 1회 접종에 비해 3배 정도 적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사회 전체로 보았을 때는 1회 더 접종해서 늘어나는 비용이, 돌파 감염에 대해 지출되는 의료비보다 더 높기 때문에, 그 늘어나는 만큼의 경제적 이득을 보지는 못하는 거지요. 저는 문의하시는 경우에만 2차 접종을 권하고 있습니다만(기본 접종이라든지 폐구균, 독감 접종을 설득하다 지쳐서 ㅠㅠ), 수두 1차 접종 때부터 아예 2회를 권하시는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요약하면, 수두 예방 접종은 2회를 하는 것이 수두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이지만, 그 만큼의 경제적인 이득은 없다는 것입니다. 경제적인 것을 따지신다면 1회 접종을, 아이가 불편하지 않는 것을 택하신다면 2회 접종을 - 이라는 거지요. 여기서 경제적인 것은 사회전체로서의 의미이지 개인적으로 경제적인 이득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2회 접종을 하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만, 단골 소아청소년과 선생님께 여쭤보시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두 접종을 두 번 하는 게 좋다던데, 저희 아이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하고 말이지요. 제가 진료하는 지역처럼 수두가 평소에도 많이 보이거나, 최근 들어 수두가 도는 어린이집이 많은 경우 등이라면 권해주실 것이고, 혹은 필요가 없으면 필요없다고 알려 주시겠지요.
참고로 돌파 감염의 수두라도 전염력이 있고, 면역이 저하되어 있는('감기' 자주 걸리는 - 이 아니고 백혈병 등) 아이들의 경우 감염되면 생명에 문제가 되는 일이기 때문에 격리를 권장합니다. 격리기간은 모든 발진에 딱지(가피)가 앉고 새로운 발진이 없을 때까지입니다. 대개 5일 안팎이지만, 아이들마다 차이가 꽤 있습니다.










덧글
나경아빠 2011/01/11 09:27 # 답글
그 때는... 그 꼴을 하고도 온 동네 골목을 헤집고 다녔었는데 ^^;;
수두 조심해야겠습니다.
latro 2011/01/12 14:53 #
looso 2011/01/15 01:11 # 답글
선생님,
저희 아이가 만 23개월 +15일쯤인데요, 2회접종을 한다고 하면, 지금 해도 되는건가요?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어서 아이에게 좀 신경이 쓰이니, 예방 접종은 철저히 해두려고 합니다.
2회 접종에 지켜야할 주기가 있나요?
latro 2011/01/15 09:00 #
1차 접종 후 3개월 이상 간격을 둬야 합니다. 보통 MMR 2차 접종 할 때 같이 하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어린이집 다니거나 형제가 많은 집이라면 (수두 접종이 보통 돌 지나자마자 하니) 지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단골 선생님께 여쭤보시면 잘 알려주실 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