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포진성 구협염(herpangina) 2010/05/12 00:56 by latro

작년 이맘때 썼던 최근의 수족구병 도 참고하시구요. 정말 신기하게도 이 즈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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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인플루엔자, 독감이 끝나가면서 수족구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두 돌 안된 아이가 열 때문에 온 경우 "있겠구나" 생각하고 입 안을 보면 정말 있습니다.

포진성 구협염이라고 하는 Herpangina도 같이 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족구병은 말 그대로 수포성 발진이 손, 발, 입 안에 생기는 것에 비해 포진성 구협염은 입 안 그것도 주로 목젖 주위에만 발진이 분포하는 양상입니다. 이 둘을 구분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큰 의미는 없습니다. 어짜피 똑같이 3~5일간 발열이 지속되고 똑같이 아파서 못 먹고 똑같이 특별한 치료없이 그냥 좋아지는 경과를 보이니까요.

매스컴이 무서운 게, 작년 이후로 아이가 수족구병이라고 하면 엄마들이 껑충 뛰며(정말 그러는 분들이 있어요.) 놀라는 반면 포진성 구협염이라고 하면 그런가 보다 - 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둘은 비슷한 계열의 바이러스가 일으킨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유사한 질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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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이가 열이 나서 병원에 갔는데 수족구병이라거나 포진성 구협염 또는 헤르팡지나/허판지나 라고 이야기를 들으면 엄마가 신경써야 하는 것은 열을 떨어뜨리는 게 아닙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밥! 이 아니라 수분입니다.

저는 해열진통제와 함께 먹는 수액을 꼭 처방합니다. 더불어 떠먹는 요구르트(돌 전)나 아이스크림(돌 이후)도 좋으니 시원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이라고 권합니다. 열 나는 아이한테 아이스크림이 웬 말이냐고 - 따지는 엄마들이 계십니다. 엄마 목구멍에 저렇게 물집과 궤양이 있으면 그런 이야기 못하실 껍니다. 입술에 물집 하나만 잡혀도 밥 먹는 게 얼마나 힘든데 그 놈의 밥! 을 고집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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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도 그렇지만 수족구병이나 포진성 구협염을 앓는 아이들도 해열제 효과가 기대만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시간마다 계속 복용시키는 위험한 일을 하지는 마세요.

해열제를 투약하는 목적은 체온을 낮추는 게 아니라 발열 때문에 힘든 증상을 줄여주는 것, 입니다. 해열제 먹고 여전히 열이 나더라도 반짝 컨디션 좋아졌을 때, 얼릉얼릉 이것저것 수분을 보충해 주셔야 해요. 밥보다도 해열제보다도 중요한 건 수분입니다. 수분.

아무리 대부분 그냥 좋아지는 병이라지만 아이가 계속 쳐지는 때에는 응급실이라도 데려가야 합니다. 이미 탈진 된 아이는 먹는 것으로 수분을 보충하기 어려워요. 또 드물기는 하지만 합병증이 생겼을 가능성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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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가볍게 살짝 앓고 어서들 자라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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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Pediatrician, Dr. Latro : 2010년 내 이글루 결산 2010-12-30 16:18: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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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漁夫 2010/05/12 01:18 # 답글

    漁童 자라고서야 '수족구'란 말을 알았는데, 영어 병명이 무엇인가 궁금하네요. 전에는 전혀 모르던 단어라서요.
  • latro 2010/05/12 01:52 #

    우습게도 hand-foot-mouth disease 랍니다. 국제 질병 분류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엔테로 바이러스에 의한 발진을 동반한 소수포입안염" 이구요. herpangina 는 그냥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소수포 입안염" 입니다.

    저는 '열감기'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어동께서 예전에 '열감기'라고 앓고 지나갔던 것 중 분명 있을 겝니다. 이거 안 앓고 크는 아이가 있을까 싶으니까요.

    부모로서는 질병명을 모르면 모를수록 효자를 두신 겝니다. ㅎㅎ
  • 漁夫 2010/05/13 22:03 #

    엔테로바이러스는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게 수족구의 원인이었군요.

    근데 수족구는 어째 '구제역'을 연상시켜서 재밌습니다 ;)
  • latro 2010/05/13 23:06 #

    엔테로바이러스는 종류도 많지만 증상의 spectrum이나 위중도의 variation이 굉장히 깊고도 넓습니다. 예전에는 A형 간염 바이러스도 이 분류에 포함되어 있었지요.

    수족구 - 구제역 - ㅎㅎ 운율이 있기는 하네요. 한글로 바꾸기는 영 어색할 것 같아요. "손발입 병" : ]
  • 漁夫 2010/05/13 23:26 #

    엔테로바이러스 자체도 종류가 많았군요...

    구제역의 영어 이름이 'mouth and foot disease'였을 겁니다 ^^;;
  • latro 2010/05/14 00:01 #

    예. 발굽제 자를 쓸겁니다. 입 안의 수포 - 처럼 증상도 비슷해요. ㅎㅎ 그 바이러스는 불활성화가 쉽게 되는 모양인데 엔테로 종류들은 아주 끈질기지요.
  • manim 2010/05/12 01:41 # 답글

    작년에 아들이 구협염이란 진단을 정말 여러번(!!) 받았는데....수족구는 아니라서 맘 놓고 어린이집을 보냈던....이 글을 읽다보니까 상당히 민폐를 저질렀구나...싶은 생각 반, 대체 어디서 옮은 거야 반~ 뭐 그런 심정이네요. 당시 그 어린이집 다닐 때는 좀 자주 아프기도 했고, 심하게 할퀴거나 물려서 집에 오곤 했기 때문에 욱~! 하는 심정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돌 즈음에는 대체로 아가들이 잘 아픈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약은 정말 안먹어서 억지로 먹이느라 진짜 힘들었었어요.


    반면에 요새는 진짜 진짜 그 흔한 감기 증상도 없이 이 환절기를 넘기고 있어서 참 기뻐요. 다른 것보다도 고기와 나물, 국 위주의 식사, 그리고 과자나 초콜릿은 안먹고 우유와 요구르트를 먹는 왕성한 식성, 더불어 좀 춥게 지내는 생활이 도움이 된 것 같은 생각은 하고 있어요. 더우면 피부에 습진이 자주 생겨서 약간 춥게 지내고 있답니다.

    그런데 질문이 하나 있어요. 요새 어른 감기도 장 바이러스 변종이라는 소릴 어디서 얼핏 들었습니다. 그럼 실제로 그런 증상이 감기라곤 하지만 어른도 구협염이나 그런 종류의 병에 걸린 것이란 건가요? ㅇㅅㅇa;;
  • latro 2010/05/12 02:08 #

    민폐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수족구병이나 구협염의 원인 바이러스는 평소에도 온갖 '감기'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게다가 이거 안 걸리고 크는 아이가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흔하거든요. 4세 넘은 아이들은 잘 걸리지도 않고 걸려도 거의 증상이 없는 것을 봐도 그렇구요.

    장 바이러스는 종류도 많고 증상도 정말 다양합니다. 가벼운 '감기' 증상이나 수족구병. 구협염은 물론이고 결막염, 흉막염, 장염, 뇌수막염, 뇌염, 심낭염(심장주머니), 심근염(심장 근육), 고환염, 근염, 관절염... 모두 가능합니다. 이 모든 것의 초기 증상은 바로 '감기' 이지요.

    그래서 '감기' 에 대해서 아무런 약을 먹을 필요가 없을지라도 진료는 받을 필요가 있다는 게 이런 이유입니다.

    요즘 어른 '감기'의 주원인 바이러스에는 평소의 라이노바이러스에 더해 아데노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가 특징적으로 많다는 보고입니다. 아데노나 코로나 바이러스도 장염증상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특별히 장 바이러스로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대신에 눈병이 잘 동반되는 특징이 있지요. 그리고 아예 안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어른은 구협염이 드뭅니다. 차라리 헤르페스 구내염이면 또 모르지요.

    이거든 저거든 바이러스이니...결국은 좋아질겝니다. 걱정마시길.
  • hkmade 2010/05/12 08:55 # 답글

    딸이 거의 한달간 감기때문에 콜록콜록 기침이랑 콧물을 달고 살았는데. 날씨 따듯해지니까 싸악 가라앉더군요. 여전히 밤에 잘때 한두시간씩 기침은 하지만.. 폐렴으로 전이될까 노심초사했는데. (그래서 2주에 한번씩은 꼭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지요.) 예전에 일년에 반이상은 감기를 달고 다닌다는 글을 보고 크게 안심했더랍니다. 합병증은 신경쓰이지만. ~~
  • latro 2010/05/12 17:05 #

    이번 봄은 날씨도 이상했지만 유행한 바이러스도 아주 고약했지요. 정말 유난한 봄이었던 것 같아요.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 ALICE 2010/05/12 18:07 # 답글

    이거랑은 다른 이야긴데, 교회 언니네 아기가 아구창을 심하게 앓네요...나았다 싶더니 또 걸렸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쓸고 닦고, 장난감 소독하고 그런다는데...예방 방법이 없을까요?
  • latro 2010/05/12 22:59 #

    아기가 몇개월인가요?

    아구창은 곰팡이가 원인이고 어린 아기라면 특별히 비위생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생길 수 있지만, 돌 지난 아이에서 생기는 경우는 혹시 다른 문제가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게 필요하구요.

    젖먹이에서 생기는 아구창을 예방하는 특효의 방법은 없습니다. 모유수유중이라면 엄마에게 유선염이 있지 않은가 확인해 볼 필요는 있구요.
  • ALICE 2010/05/12 23:10 # 답글

    음...8개월 정도 되었어요...
  • latro 2010/05/13 01:50 #

    반복되는 아구창에 대한 일반 조치로는,
    엄마가 손을 깨끗이 자주 씻는다. (특히 기저귀를 갈거나 목욕을 시킨 후에) 그리고 종이타월을 사용하여 손을 건조시키고, 사용한 종이타월은 버린다. 아기가 손가락을 빤다면 아기의 손을 자주 씻긴다. 아기가 사용하는 공갈젖꼭지, 젖병 젖꼭지, 치아발육기는 이스트 균주를 사멸시키기 위해 하루에 한번 삶아 소독하여 주고, 치료 1주가 지나면 버리고 새로 구입해야한다. 아기의 입에 닿는 장난감은 뜨거운 비눗물로 세척 후 잘 헹구어준다. 이스트 균주와 접촉한 모든 타월과 옷은 매우 뜨거운 물(50℃이상)로 세탁한다. 가능하다면 햇볕에 말린다. 옷은 다림질을 하는 경우 이스트 균주가 사멸될 것이다. 가족 중에 이스트 감염이 있는 사람이 있나 확인 (엄마 질캔디다증, 아빠 발무좀 등등)하여 치료를 해야 합니다. 아기가 기저귀 습진이 있으면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이렇듯 아기를 키우는 엄마라면 모두 하고 있는 일반적인 사항들이예요. 그리고 이런 일반적인 조치에 앞서 일단 발생한 아구창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 두 번 먹는 게 아니라 의사가 정해준 기간동안 끝까지 먹여야 해요.
  • 커피슈가 2010/05/18 14:41 # 답글

    15개월된 제 아이가 열흘전에 열이나고 입안이 헐어서 먹지도 못하고 고생했는데..아마 말씀하신 포진성 구협염이었나봐요. 이틀정도 열이 나더니 열이 내리고 나서도 먹질 못해 소아과에 갔더니 수액을 처방해주셔서 맞고 왔거든요. 아기 입안을 보여주시는데 입안이 정말 심하게 헐었더라구요.
    그런데 수액을 맞고나니 신기할정도로 금방 회복되어서 그 다음날부터는 밥도 잘 받아먹고 금새 기운을 차렸지요. 그게 수분때문이었군요.
  • latro 2010/05/18 15:11 #

    탈수가 어느 정도이면 아이들이 스스로 물도 더 찾고 살 궁리를 하지만 한계를 지나면 스스로 회복할 능력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수분 보충을 열심히 해줘야 하지요.
  • 조남매엄마 2010/05/28 11:05 # 답글

    둘쨰가 중이염으로 3주째 약을 먹고 있는데 어제 소아과 가보니 별로 차도가 없다고 하네요.(더 심해진건 아니고요) 일단 3일째 항생제를 더 처방받고 3일후에 가기로 했는데, 이번이 중이염 걸린게 3번째(현재 13개월) 이고 선생님께서 자꾸 감기 걸리면 중이염이 재발하고 중이염이 자꾸 걸리면 청력에도 문제가 생길수 있으니;;; 어린이집을 안보내면 안되겠냐라는 말까지 하셨다고 합니다. 맞벌이중이고 제가 시간이 안되서 할머니께서 병원에 데려가셨는데.. 맞벌이해서 어쩔수 없이 어린이집에 보내는 엄마에게 어린이집에 안.보.내.면. 안되겠냐는 말은 엄마가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이지요.. 마치 아이아픈게 엄마탓 처럼 느껴질수 있어서요. 흑흑.
    혹시 중이염에 덜 걸리게 할 방법이 있을까요? 중이염은 감기의 합병증으로만 발생하는것인가요? 중이염에 자꾸 걸리면 정말 청력에도 문제가 발생하는건가요?
    첫애는 중이염 안걸리고 잘지내서 이런 걱정 없었는데, 정말 애들은 같은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도 아롱이 다롱이인가보네요. ~.~
  • latro 2010/05/28 11:57 #

    중이염은 크게 두 종류로 봅니다. 열나고 귀아픈 화농성중이염과 다른 증상없이 물만 찬 삼출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은 대개 화농성 중이염의 합병증으로 생기는데, 화농성 중이염에 대해서 2주 치료하여 발열과 통증 등이 없다면 일단 치료 완료로 봅니다. 이 상황에서 삼출성 중이염이 남아있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치료하지 않아도 3개월 정도 뒤에는 그냥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기다리는 3개월동안 항생제를 유지하면 호전이 빠른 경우도 10~30% 정도 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여기서 의사마다 조금씩 의견의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일단 화농성 중이염이 치료되었다면 즉, 열없고 아프지 않다면 삼출성 중이염은 약물치료없이 1개월 간격으로 진찰만 합니다. 반면에 이 상황에서도 항생제를 유지해야한다는 선생님들도 계십니다.

    단순하게 어느 방법이 옳다고 볼 수는 없는 게, 다 나름의 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방법에 대한 것은 직접 진료한 의사가 결정할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구요. 청력에 대한 것은 일단 화농성 중이염에서 회복된 후에 청력검사를 받기를 권합니다. 대개 2개월 정도 뒤에 하시는 게 좋습니다. 3개월 이상 삼출성 중이염이 계속되거나 청력에 문제가 있어보인다면 고막튜브를 넣어두면 비교적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을 안다니면 분명 좋아지겠지만 - 그건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너무 가혹한 일 같아요. 좀 아프더라도 아이들하고 놀면서 크는 게 얻는 게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청력에 대한 것은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받는 것으로 미리 대처할 수 있으니 다른 부분은 너무 걱정하지 마셔요.
  • 조남매엄마 2010/05/28 12:39 # 답글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 단락의 말씀에서 정말 큰 위안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어린이집을 염려하신 선생님은 우선 아이의 안위를 걱정하셔서 하신 말씀이시겠죠.

    아이가 아파하지 않고(먹는거 노는거 정말 잘합니다) 열도 없는것으로 보아선 삼출성 중이염인것 같네요. 유아 청력검사는 아마도 대학병원급에서 정도 큰병원에서 하겠죠. 올해안에 한번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아이 귀에 물이 자꾸 들어가면 중이염에 영향을 미치나요? 애 둘을 한꺼번 목욕 시키다보니 잠깐 한눈 팔면..애가 자꾸 욕조에서 드러누워서요;; (드러눕고 얼굴이 물속에 잠기면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아직 모유수유중인데 밤에 자다가 깰때면 그냥 잠결에 누워서 젖을 물립니다. 누워서 젖무는것도 영향을 미칠수 있는 부분인가요?
  • latro 2010/05/28 13:24 #

    귀에 물이들어가는 것은 외이도염의 문제이지 중이염과 관계짓기는 어렵습니다. 누워서 젖 물리는 것은 영향이 있습니다. 때로는 가장 주된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돌 지난 아이라면 잠결에 물리거나 잠든 채로 젖 먹이는 일은 없는 게 좋습니다.
  • 건강이최고 2010/06/03 10:18 # 답글

    구협염이랑 구내염은 틀린건지요? 임상적으로 구분이 가능한지요.
    친구아이가 구내염이라 전염되지 않으니 어린이집에 보내도된대서 다니고있다고합니다.
    다른아이가 또 열을 동반한 구내염에 또 걸렸구요.


    구내염이든 구협염이든 바이러스를 통한 질환이니 전염가능성이 있는게 아닌지요.
  • latro 2010/06/05 21:45 #

    입 안의 염증이라면 어떤 것이든 '구내염'의 카테고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서 잘 생기는 구내염은 아프타성 구내염, 포진성 구협염, 수족구병, 헤르페스성 치은구내염이 대표적입니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발열없이 큼직한 궤양 한 두개로 특징지어지지만, 다른 세 가지는 수포와 궤양의 분포에 약간 차이가 있어 구분할 수는 있으나 임상적으로 큰 의미는 없습니다. 발열과 음식섭취곤란 그리고 질병의 경과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전염성이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전염성 관련해서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바이러스 배출은 10주 이상도 계속됩니다. 그리고 이 병에 안 걸리고 자라는 아이가 과연 있을까 - 싶습니다. 격리를 하려면 제대로 하던가 그렇지 않으면 격리가 별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 2010/06/04 09:3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latro 2010/06/05 21:39 #

    ㅎㅎ 감사합니다.
  • 건강이최고 2010/06/07 23:56 # 답글

    저희아이도 열이 이틀째되어 내원했더니 포진성구협염이라고 합니다.
    격리가 의미가 없다고 하셨는데
    그럼 그냥 어린이집을 보내야할지 (기관에서는 전염이있으니 걱정하시고요)
    얼마나 쉬어야할지 고민입니다.
  • latro 2010/06/08 21:38 #

    다른 아이들을 위한 격리의 의미보다는 우리 아이의 휴식을 위한 부분에 집중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발열이 있는 시기에 바이러스의 증식과 활동, 전염력이 가장 높으므로 열 떨어진 후에 보낸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 원앤찬맘 2010/07/01 01:23 # 답글

    큰아이 어린이집 보내니 둘짼 정말 2월달부터 감기에 중이염에..이번엔 포진성구협염에~ㅜ,ㅜ샘님 글 보고 수분보충에 왕 주력~그놈의 "밥"은 잠시 잊었습니다..다니던 소아과가 일욜이라 큰아이 약을 다른데서 받았더니 둘째녀석하고 약이 다르내여..진단은 똑같은데..."푸리*신" 말고도 더 색이 연하고(살색비슷~) 그약(??)도 구협염 처방약인지요~?(머든 먹고 낫았음 되건만...갑자기 왕궁금!!) 또 구협염도 한번 걸리면 다시 재발하거나 걸릴수 있나요?(누나걸리고 동생걸리고 다시 누나가 걸리수있나해서요~) *가볍게 살짝앓고 어여 자라주길~~~~~~~**감동입니다..ㅜ,ㅜ
  • latro 2010/07/02 15:43 #

    푸리*신은 항바이러스제의 하나입니다. 수족구병이나 구협염에서 효과가 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대체로 효과가 없다 - 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편입니다. 저처럼 "효과가 없다면 아예 쓰지 않는게 낫다." 라는 의견을 가진 의사가 있는 반면에, "결국 해 줄게 없다면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기대는 게 나은 선택" 이라는 의견을 가진 선생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옳다고 단정짓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구협염이나 수족구병은 또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훨씬 가벼울 꺼예요. 만 4세만 지나더라도 거의 힘들어하는 것 없이 가볍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 ]
  • 사랑해 2010/07/03 22:33 # 답글

    선생님, 아이가 오늘 허판자이나 진단을 받았습니다 (열은 어제부터 고열이 났구요)

    1. 수분의 경우 모든종류의 수분(요구르트. 색소류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도 괜찮나요? 보리차로만 주기에는 아이가 마시지 않으려고 해서 이렇게라도 먹이고 있어서요

    2. 허판자이나가 수족구와는 사촌간이라고 하던데 동일바이러스가 아닌 경우 또다시 수족구에 감염이 될수도 있나요?

    3. 고열이 계속되나보니 처방된 해열제외에 추가로 해열제를 주셨는데 해열제을 계속 주어도 괜찮나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39도 이상이 넘는경우에만 해열제를 주는 편인데 담당선생님은 38도이상이면 추가로 해열제를 주라고 하시던데 해열제를 너무 남용하는거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아이의 상태가 괜찮으면 해열제를 추가로 안주어도 될까요?

    항상 잘 참조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latro 2010/07/04 12:28 #

    1. 뭐든지 좋습니다. 요구르트나 쥬스도 좋구요 돌 지난 아이라면 아이스크림을 쉐이크처럼 반쯤 녹여서 주는 것도 좋습니다. 색소나 첨가물이 아이 몸에 들어가서 나쁜 짓을 할 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지만, 탈수는 항상 나쁜 짓을 하니까요.

    2. 수족구나 구협염 자체도 재감염 가능합니다. 수족구 걸린 애가 구협염 또 걸리는 것도 물론 가능하구요. 다만 증상이 조금 가벼워지기는 해요.

    3. 저는 해열제를 먹이는 기준으로 온도를 알려드리지 않습니다. 우선 38도 이상이라는 전제 하에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오한을 보이면" 먹이도록 권합니다. 해열제를 먹이는 이유는 해열이 아니라 열로 인해 힘든 증상을 완화시키는 거니까요.

    감사합니다. 아이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네요.
  • 지호맘 2012/04/22 19:48 # 답글

    선생님, 안녕하세요.
    6살 아이가 7일전부터 38도가 넘는 열이있고 목이 아프다고한지 며칠지나 연구개부위에 궤양이 형성되어 소아과선생님께서 포진성구협염과 감기라 하셨는데요, 이틀전부터는 해열제없이도 밤엔 열이 완전히 떨어졌다가 오후에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고 있답니다.
    나아가는 과정인지..보통 4~6일이면 좋아진다는 말에 7일째가 되고보니 걱정이 슬슬 되고있답니다.

    머리아프다거나 목뒤가 아프다고는 안하는데 열이 오르면 애가 깔아지고 오한기에 몸살기에..잠에 빠진답니다. 가볍게 기침 콧물있구요..설사도 하구요..
    항생제도 먹고있습니다. 포진성 구협염이라고 진단하기전부터 열이 안떨어져서 혹시나하고 처방해주셨구요.
    지금으로선 별 효과가 없지만 한번 먹기 시작했으니 중단할 수도 없구요..먹은지 5일째입니다.
    수분 보충은 잘 하고있구요 가끔 밥도 먹고 죽도 먹네요.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까요? 이렇게 오래 열이 안떨어질 수도 있는건지요..
    내일 소아과에 가면 뭔가 말씀이 있으시겠지만 선생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횡설수설하게 늘어놓아 죄송합니다^^;
  • latro 2012/04/22 20:38 #

    없는 일은 아니지만 일주일간 38도 이상의 발열이라면 전형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일 선생님께서다른 발열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권한다면 꼭 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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