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이야기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 강화따윈 필요없어, 면역 2009/05/15 13:25 by latro




갑자기 늘어난 엄청난 방문자 수에 한 번 놀라고, 엄마들이 아토피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이 알고 계신다고 생각했는데 '면역과잉'에 대해 신기해하는 것에 두 번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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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친구가 있습니다. 그와 이야기하다보면 늘 놀라운 게, 언어학 전공임에도 생물학이나 화학 등 과학일반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잡혀있는 거예요. 이를테면 산성이나 알칼리성이 무슨 의미인지, 바이러스와 세균이 어떻게 다른지 등을 이해하고 있는 거지요. 그래서 그런 상식 자체에 대해서 물어봤더니 '지식에 대해서는 전공과 관련없이 습득할 필요가 있지만 선택과 판단의 문제가 생긴다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거지' 라고 합니다.

의사와 환자관계에서도 그렇습니다. 질병이나 건강에 대해서 의사와 환자는(최소한 용어의 개념정도는) 같은 지식과 정보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중고등학교 시절 생물 시간에 배우는 내용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만, 그것을 아는 것과 그것을 바탕으로 판단하고 행위를 선택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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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


면역반응은 과잉과 부족사이에서 균형이 필요합니다.

면역(면할면免. 염병역疫 - Immune)이란 사실 면역반응을 줄인 말인데, '우리 신체가 자신(self)과 다른 물질(non-self)을 만나게 될 때의 반응' 을 말합니다. 면역이라는 한자어를 풀면 '전염병을 피하다' 라는 뜻인데, 이는 면역반응의 아주 좁은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암이라고 부르는 종양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도 일종의 면역반응이고, 임신했을 때 엄마 몸에서 태아에 대해 일어나는 반응도 면역반응입니다(이때는 태아를 지키기 위해 엄마 몸의 면역체계가 조금 바뀝니다). 어떤 경우이든지 우리 몸이 '우리 몸이 아닌 것'으로 인식한다면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거지요.

이런 면역 반응의 대표적인 예가 염증(Inflammation)입니다. 염증이라고 하면 나쁜 거 - 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적절한 염증은 침입자를 몰아내는 중요한 방어반응이거든요. 후천선 면역결핍증 즉, 에이즈환자들의 경우는 이런 반응이 없다보니 몸안에 온갖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이 들어와 가득 차도록 속수무책인 겁니다. 건강한 사람들에서는 아무 문제가 안되는 종류들 까지도 이들에게는 무서운 존재가 되지요. 이렇듯 면역반응은 우리 몸을 온전히 내 것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지요.

하지만, 과유불급입니다. 통제가 심한 경찰국가에서 범죄가 줄어들 지는 모르지만 일반 시민들도 살아가기 조심스러운 것처럼, 이 면역반응이 지나치게 되면 오히려 불편하게 됩니다. 꽃가루, 동물의 털, 진드기, 공기 중에 떠도는 곰팡이 등 처럼 크기도 작고 우리 몸에 별 피해를 주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도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알러지(Allergy)입니다. 좀도둑을 잡기 위해서 계엄령을 내리는 거예요.


점입가경, 우리 몸이 우리 몸의 일부를 '우리 몸이 아닌 것'으로 인식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역시 면역 반응이 일어납니다. 자신의 백혈구가 자신의 콩팥세포 등을 공격해서 죽이는 일처럼요. 이게 바로 자가면역질환(Autoimmune)이라는 건데 아주 골치 아픈 종류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이라는 게 그야 말로 면역 반응이 지나치게 '오바'떨고 있는 것이니 치료는 당연히 면역을 저하시키는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어요.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아주 아주 과장되게 말하자면)에이즈 환자처럼 되어 다른 감염에 취약해지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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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지, 과민성, 아토피 - 뭐가 다른거?



알러지(Allergy)라는 말은 1906년에 von Pirqeut 라는 사람이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물질에 정상적이지 못한 변형된 반응(altered state of reactivity)"을 보이는 것을 일컬어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과민성(Hypersensitivity)라는 말도 알러지와 혼용될 수 있는데, 알러지는 일어나는 이유가 면역 반응일 때 사용하며 그 기전이 불분명할 때는 그저 과민성이라고만 합니다. 우리가 작은 일에 화낼 때, 그게 면역반응에 의한 건 아니잖아요? 그건 그냥 과민한거지요. ㅎㅎ

아토피성질환은 알러지질환의 일종입니다. 알러지 중에서 주로 면역글로불린 E 라는 물질과 연관된 경우에 아토피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고, 대개 가족력이 뚜렷한 경향이 있습니다. 아토피(Atopy)라는 말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는데 placeless 즉, '제자리에 있지 않은' 또는 '원래의 모습이 아닌' 등의 의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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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질환은 유전질환


아토피라고 하면 흔히 아토피성 피부염 그 자체로 많이 사용하지만, 피부염외에도 결막염(눈병), 비염, 장염, 천식 등 면역글로불린 E와 연관된 과민반응들이 모두 아토피성 질환에 해당합니다.

대개 영유아기에는 장염과 피부염이, 조금 더 자라면 모세기관지염, 더 자라면 천식 그리고 비염이 나타나는 식으로 어떤 순서를 가지고 차례대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서 이를 알러지행진(allergy march)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나가 없어지면 새로운 게 나타나는 식보다는 서로 겹치면서 나타나는 게 더 흔하지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장염과 피부염을 제대로 치료 안해서 모세기관지염이 되고, 모세기관지염을 치료 안해서 천식이나 비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예요. 아토피성 질환들이 가족성이 있다는 것은 유전이 크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고, 이런 아이들은 대개 아토피 성향(전통적으로 체질이라는 말을 쓰지요)을 띄기 때문에 그냥 차례대로 나타나는 거지요.

기본적으로 아토피성 질환들은 유전질환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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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질환의 발병 원인은 환경


그러면 전부 엄마 아빠 탓인 걸까요? 꼭 그런 건 아니예요. 20세기 초반에만 해도 아토피성 피부염은 희귀질환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없던 아토피 성향의 유전자가 요즘에 와서 새로 나타난 것일까요?

이에 대해서는, 아토피 성향이라는 것은 유전이지만 이를 질병으로 나타나게 하는 것은 환경의 영향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환경이 안좋아서 아토피성 질환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아토피 성향을 가진 아이들이 특정한 환경에서 지내면 아토피성 질환이 나타나는 거지요. 예전에도 아토피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존재했지만 그것을 발현시킬만한 환경은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아토피 질환은 유전질환이고 아토피 질환의 발병 원인은 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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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가설


이를 뒷받침하는 학설로 위생가설(hygine theory)이라는 게 있습니다. 1세 이전에 잦은 감염질환을 앓은 아이들(주로 시골에 사는)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주로 도시에 사는)에 비해 알러지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의 발병빈도가 낮더라 - 는 것이 요지입니다.
면역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1세 이전에 잦은 감염이 있게 되면 우리 몸은 이런 미생물에 대항하는 쪽으로 면역 체계를 발달시키지만, 지나치게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게 하면 별 할 일도 경험도 없는 면역체계가 이상한 쪽으로 발달하게 된다는 거지요. 아직 하나의 가설일 뿐이지만, 많은 의사들이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감염성 미생물에 더 많이 노출된 시골 아이들에 비해서 이른바 위생적인 환경의 도시 아이들이, 예전에 비해서 요즘에 더 아토피성 질환이 늘어나는 것을 볼 때 설득력을 갖는 가설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하나 더,
언제던가 두 마리 이상의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이 아토피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 는 기사가 실린 적이 있습니다. 아토피성 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애완동물을 키우지 말아야 한다 - 고 알고 있던 엄마들을 혼란스럽게 했었지요.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두 마리 이상의 애완동물을 키운다면 다양한 물질들을 일찍부터 접하게 되겠지요. 아토피 성향이 없는 아이라면 이를 통해 면역체계가 단련되는 거지만, 아토피 성향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오히려 일찍부터 아토피 발현 물질에 감작되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때그때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하지만, 매스컴은 선정적으로 그냥 저렇게 헤드라인을 정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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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체계


다시 면역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냥 면역, 이라고 할 때 면역반응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면역체계(immune system)를 의미할 때도 있습니다.

피부와 점막(콧속, 입안, 호흡기, 생식기, 위장관 등)은 가장 기본적인 면역 방어 체계입니다. 일단 여기를 뚫고 들어와야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는 거니까요. 그렇게 뚫고 들어오면 다양한 면역 세포들을 만나게 됩니다. 백혈구가 세균을 잡아먹는다 - 는 정도는 흔히 알고 있는 내용이지요. 그런데 이 과정이 제법 복잡하지만, 범죄자를 잡는 경찰조직의 과정과 비슷합니다. 일단 세균이 들어오면 이것을 침입자라고 인식하는 세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침입자에 대해서는 '침입자' 라는 표시(항체)를 붙입니다. 그러면 이런 침입자와 싸우는 세포(염증세포)들이 더 싸우기가 편해요. 그리고 그냥 싸우는 것도 아니고 환장하고(opsonization) 싸웁니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해를 안입히고 침입자만 때려잡으면 되니까요. 표시가 안 붙어도 싸움은 가능하지만 효율이 많이 떨어지지요. 이렇게 한 번 싸움이 일어나면 그 침입자에 대해서는 정보를 저장합니다. 이 기억으로 인해, 다시 같은 침입자가 들어올 경우 예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와 강도로 그 침입자를 물리칠 수 있도록 하게 됩니다.

이게 예방접종의 원리이면서 한 번 수두나 홍역을 앓으면 다시 안 걸리거나 약하게 걸리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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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증강이 뭥미?


면역요법이나 면역치료도 있고 면역제제도 있기는 합니다만 쓰임새는 멀쩡한 아이의 면역증강과 전혀 상관없습니다.

면역요법이란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조금씩 조금씩 양을 늘려가며 투여해서 이에 대한 반응을 없애거나 줄이는 방법입니다. 벌 키우는 분들이 벌에 쏘여도 아무일 일어나지 않는 게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모든 알러지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고 알러지성 비결박염과 천식, 벌독 알러지 등에만 효과가 있고 아토피 피부염이나 식품 알러지 등에서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면역치료라는 것은 면역요법과 혼용하기도 하지만 면역학적 기전을 이용해서 어떤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탈모증에서 이용하기도 하고 암의 치료에 쓰이기도 합니다.

면역제제라는 것은 면역반응이 일어날 때 필요한 물질 중에 부족하거나 (나이가 어려서)아직 없는 물질을 보충해주기 위한 것을 뜻합니다. 또는 면역치료에 쓰이는 약제들을 면역제제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 중 어떤 것도 멀쩡하게 잘 크고 있는 아이의 면역을 강화시키는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면역을 증강시킨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것? 상처 안나면 되겠네요.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들을 강화시키는 것? 잘 있는 애들을 발동시키면 그게 뭐라구요. 그게 바로 알러지라니까요.

면역강화를 표방하고 면역증강을 내세운 음식, 요법, 약제 등이 쏟아져 나오는 이유는 불분명한 효과에 비해 별 부작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부모로서는 아이에게 무언가 해줬다는 심리적 만족도 얻을 수 있구요. 그러니 면역강화를 내 거는 것들은 대개가 한 번 시도해볼만한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지요. 밑져야 본전! 플라시보의 간판스타입니다.

특별하게 면역이 저하된 경우가 아닌 이상 면역을 증강시키는 길은 그냥 행복하게 잘 사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면역 저하 질환은 '혹시 우리 아이가?' 할 정도로 흔한 질환도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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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감기 좀 걸리면서 잘 뛰어놀고 까지고 아물고 또 뛰어논다면 면역 따위 그냥 내버려두세요. Let it be.

애초의 계획보다 긴 글이 되었습니다만, 네이버에 '면역' 쳐서 나오는 내용 정도가 필요하시다면 여기 글은 안읽겠지 - 하는 생각에 줄이지 않습니다. 요점은 면역이란 강화될 수도 없고, 강화되어서도 안된다는 정도.

조만간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서도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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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05/15 13:3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latro 2009/05/17 04:40 #

    제법 놀랐습니다 ;;;
    더 신경써서 포스팅을 해야 할 것 같은 부담이...
  • looso 2009/09/21 22:51 # 답글

    안녕하세요
    9월이 지나면 만8개월이 되는 남자아이의 엄마에요.

    요새 플루때문에 하두 면역, 면역 얘기를 듣다보니, 뭐라도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뉴질랜드산 아연/비타민B12 보충용 정제를 먹이기 시작했어요.
    아연과 비타민B12 외에 초유 분말 포도당 제이인산칼슘,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이산화규소, 비타민B2 등이 들어있다고 하네요.

    좋다는 얘기만 듣고 구입은 했는데, 다른 엄마들의 의견은 어떤가 해서 여러가지 찾아 보다가 우연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읽다보니 면역강화가 왜 없다고 하시는지, 알것 같은데요..,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면역글로불린 A항체는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전달받아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 정도까지 감염되지 않게 해준다고 들었는데요, 우리 아기가 8개월이 되었고 아무래도 면역력이 떨어졌겠지요?
    그래서 저도 지금 논쟁이 되는 "면역강화"를 위해 아기에게 아연을 섭취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었지요.

    제가 구입한 영양 보충제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아연 : 1.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 2. 정상적인 세포분열에 필요.
    비타민B12 : 정상적인 엽산대사에 필요.

    이 약에는 면역 강화라는 말은 써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알 수 없는 안도감이 드는데요,
    그렇다면 면역 기능에 필요한 영양소는 존재하는게 맞나요?
    면역 강화라는 것은 없지만, 면역에 필요한 것은 관용이라고 하셨는데, 면역에서의 관용은 어떤 것을 말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
    과연 면역 관용을 위해 제가 먹이는 영양 보충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걸까요?

    이 영양 보충제를 아기를 위해 구입하고 뿌듯한 마음이었다가 이 포스트를 보고 기운이 빠졌답니다 ㅜㅜ
    답변 좀... 꼭 부탁드릴게요!

  • latro 2009/09/22 10:03 #

    성장과 발달이 양호한 아이에게 부러 영양제를 권하지는 않습니다만 굳이 먹이겠다고 하신다면, 비타민 B 계열과 아연이 들어있는 것을 권합니다. 하지만, 미숙아였거나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보통의 음식을 통해 흡수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일반적으로 영양제를 통한 흡수가 음식을 통한 흡수보다 더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면역기능이란 우리 몸의 모든 대사가 관여하는 기능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서 면역기능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있을까요?

    6개월 지나면서 엄마에게서 받은 항체가 없어진다는 것은, 거꾸로 말하면 이제 스스로 면역능을 갖춰나갈 수가 있다는 이야기와도 같습니다. 엄마에게서 받은 항체라는 것은 '수동면역'에 해당하며 이런 면역능은 시간이 지날 수록 사라지게 됩니다. 스스로 면역능을 갖춰가는 것을 '능동면역' 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장기간 지속되는 효과가 있으며 실제로 감염되는 것과 예방접종이 여기에 속합니다. 적당히 감기도 좀 걸리고, 넘어져서 까지기도 하고, 권장 예방접종을 하고, 밥 잘먹이고 즐겁게 놀아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면역관용이란 건강하고, 성장 발달이 잘 이루어고 있는 아이에서는 특별한 조치가 없어도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알러지 성향이 없는 아이들에서 면역관용을 위해 필요한 것은 일상적인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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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료실에서 같은 질문을 하시는 엄마들에게 말합니다.
    "귀 얇아지시면 안돼요. 좋다고 하든 나쁘다고 하든, 그런가보다 - 따라하지 마시고. 따지고 또 따지세요. 납득이 안 가는 일을 하시면 안되지요."
  • looso 2009/09/22 17:20 # 답글

    답변 감사합니다.

    구입을 이미 했으니 먹여 볼려고 하는데
    선생님께서 굳이 먹이라면 비타민B 계열과 아연을 권하신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에요
    하하....

    아무튼 더 좋은 소식이네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에서 면역을 위해 특별히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잘 먹이고 잘 놀아줘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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