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한 적 있지만, 큰 아이들이 오면 불편한 것을 직접 들으려합니다. 9살, 10살 넘어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녀석들인데 부모가 옆에서 '본 것'을 전해주는 것도 영 마뜩잖고 무엇보다도 한다리 건넌 정보는 정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짐작으로 (특히 '목이 좀 부은 것 같아요'는 이제 제발 그만!) 이것 저것 이야기하지만 정작 본인에게 물어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기 일수거든요.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아홉살 남자아이가 엄마와 진료실에 들어왔습니다. 아이는 건장한 체격이었지만 아픈 기색이 가득했습니다. 아이를 보면서 물었지요.
"어떻게 불편해서 왔어요?".
이 집도 엄마가 대답합니다.
"열도 좀 나고, 목이 부은 것 같아요.".
끙 -. 제일 싫어하는 대답입니다. 하지만 화를 낼 일은 아니지요.
"아 그렇군요."
아이에게 다시 묻습니다.
"그래서 너는 어떤 게 제일 힘드니?"
아이는 아파서 눈도 다 뜨지 못한 채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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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요."
엄마는 얼굴이 빨개집니다. 나는 잠깐 헛웃음이 나왔다가 아홉살이라는 나이를 생각하니 아이가 불쌍해집니다.
"어휴. 그렇구나. 그건 내가 도와주기 어려운 문제인데... 몸은 어디가 불편하니?"
아이는 두통이며 팔다리의 근육통을 그제서야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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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검진을 하다보면 하루 TV 보는 시간이 2시간 넘는 것은 걱정하지 않으면서, 실외에서 노는 시간이 1시간 이상인 것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영유아검진 - 제일 많은 나이가 만 6세입니다.
이 시기 이전의 아이들은 최.소.한. 하루에 1시간 이상은 실외에서 땀흘려 노는 것이 맞습니다. 꼭 그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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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과 고래가그랬어에서 이런 캠페인을 하는 군요.

지지합니다.








